추억의 삶고독글

심 과장 5..

행복사 2012. 7. 25. 22:38

 

 

심 과장은

오늘도 출근 시간부터 미소 천사이다

어떻게 저런 맑은 모습이 나올까?

너무 순수한 모습이 마치 어린 소녀처럼 보인다

 

심 과장은

너무 아픈 상처투성이와 그리움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애달픈 삶의 연속이다

 

그렇게 웃을 수 있는 모습만 보면

누가 가슴에 수많은 아픔과 애달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

정말, 대단하고 억척스러운 삶이다

 

삼십 대 중반에 자유가 그리워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땅에서 9년이란 모진 시간을 보내고

벌써, 한국에 온 지 6년째 삶을 살아가고 있다

 

15년째 어린 아들과 이별 속에

숱한 삶과 죽음의 현장에서 시간은

너무나 과욕하고 힘든 삶의 연속이었다

 

어린 아들과 이별을 뒤로한 채

사랑하는 남편마저 자유를 찾아 떠나온지

1년 만에 다시는 볼 수 없는 머나먼 하늘나라로

사고로 떠나 보내야 했던 시간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지난 시간이 너무 과욕하다

 

지금 현재도 끝이 보이지 않은

삶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안타깝고 애달프다

 

지금까지 죽음과 삶 속에서

살아야겠다는 강한 의지와 신념 하나로

지탱해온 지난 시간이 많이 힘들었지만...

죽음의 사슬보다 더 큰 고통은

보고 싶은 그리움과 외로움이 더 클 것이다

 

심 과장에게도

십여 년만에 잠시 행복이란 두 글자 속에

든든한 울타리 보호막을 막아줄 사람이 찾아왔다

 

지금까지도 버터 온 삶이기에

믿고 든든한 한 사람만 있으면 다 해결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행복은 일 년이 조금 지난 이 시간에

억장이 무너지듯 조금씩 흔어지는 모습이다

 

사랑하고 버팀목이 되어줄 사람...

언제나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사랑해줄수 있는 바다보다 더 넓은 가슴을 가진

넉넉하고 순수함이 있기에 사랑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해야할지 자신도 모르겠다는

싫망하는 모습이 옆에서 지켜본 나로서는

무어라 위로의 말을 해 주어야할지 모르겠다

 

사랑하고 영원히 동행해줄 사람은

지금도 너무 좋은데...

주변 가족들의 냉담함과 부채때문에

어쩔수 없이 이별을 해야만 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뿐이다

 

그래도 다시  일어서나 한다

어떻게 찾은 자유와 사랑인데...

이데로 포기 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결론이다

 

심 과장!

너무 낙심하지 말고 용기 잃지 말라고...

내일도 방긋 웃는 미소천사가 되어다오

심 과장 화이팅!

아름다운 밤 행복한 꿈 꾸기 바래...

안녕!

 

2012.7.25

하루를 정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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