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삶고독글

심 과장 2..

행복사 2012. 7. 18. 18:46

 

 

심 과장은 대단한 사람이다

출신 성분도 북한에서는 엘리트 코스 집안이다

 

아버지가 당비서이다

어머니는 몸이 아파 일찍 돌아가셨다

오빠가 2명 있는데 큰 오빠는 직업군인으로

중 좌 급/대대장 출신이다

여동생이 한 명 있는데 지금 아들을 키우고 있다

 

심 과장은 당비서 간부 딸로서

평양 음악대학을 꿈꾸고 다녔지만

학교 추천에도 떨어져 중고교를 17세에 마치고

군대를 지원하려 하였지만

어머니가 몸이 아프셔서 군대에 가면 7년이란

시간을 딸을 볼 수 없었고 병이 너무 아프셔

죽기 전에 딸을 결혼 시키려는 마음에 반대했다

 

이렇게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 때문에

군에 입대하지 않고

어머니의 소원을 들어 주기위해

간호대학에 입학하여

머나먼 타지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대학을 마치게 된 것이다

 

북한에서는 자기가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를 마음대로 갈 수 없는 현실이다

당에서 지시대로 입학을 하고 취업을 한다

 

대부분 중고교를 졸업하는 나이가 17세인데

여기서 남자,여자나 대학을 가거나

직업 군인으로 입대하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한다

 

17세 군대에 가게 되면

남자는 복무 기간이 10년이기에

27세에 제대를 하거나 간부로 남아

군에서 장교로 근무하게 된다고 한다

 

여자는 17세에 입대하여

의무 복무기간인 7년을 채우면

24세 나이가 되어 전역하여 결혼을 하거나

당에서 지정해준 직장에서 일하게 된다고 한다

 

심 과장도 대학을 졸업할 무렵

어머니 병세가 더해지는 시기에

죽전에 딸의 결혼을 지켜보기 위해서

어머니가 좋아하는 군인장교를소개 시켜줘

3년간 좋은 감정으로 만나 보았지만...

 

사랑은 운명이라 했던가...

너무 착한 젊은 청년장교와의 사랑은 운명처럼

결혼은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첫사랑으로

영원히 남아버린 추억속의 사랑이였다 

 

심 과장은 많은 아픈 사연을 가진 사람이다

중년의 인생을 살아 오면서

이렇게 많은 사연과 아픔을

동시에 가진 사람도 드물것이다

 

지금 이시간에도

심과장은 가장 힘든 시간일것이고

언제나 끝날지 모르는 드라마는 계속된다

 

지금 북한에는

너무나 보고싶은 아들이 있다

 

4살때 헤여진 아들은 벌써 성장하여

19살이 되는 똑똑한 청년으로 성장했지만

어머니이로서 자식을 돌보지 못한 마음은

언제나 가슴에 남아 있고 아프게 하는 시간이다

 

또한 자식에 대한 그리움은

그 누구보다 더 애달프고 그리움의 사랑이요

가슴시린 시간들이 아닐수 없다

 

자식에 대한 그리움은

부모된 누구나 다 똑같은 마음이다

 

너무나 보고싶은

자랑스러운 자식의 대한 그리움은

장마비 보다 더 애달픈 사연을 지닌

심과장의 가슴속에 흘러 내리는 피 눈물이다

 

어린 자식을 떼어 놓고

자유를 찾아 천만리 보네온 시간들은

애달픈 드라마속의 그리움에 대한 사랑이 아프다

 

목숨을 담보로 북경을 넘고

중국에서9년이란 긴 시간을 보네고

남한땅에 6년째 살아 오고 있지만...

15년이란 긴세월의 아픔은 너무나 많은

고통속의 나날이고 애달픈 그리움의 시간이다

 

이렇게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살아온 지난 시간들...

중국에서 자유를 얻어 남한땅에 안착하여

새로운 출발을 하기도 전에

가장 사랑하고 든든한 디딤돌린 남편이

먼나먼 하늘나라로 떠나 보네야 하는

안타까운 지난 시간들은 깊은 상처와 미움으로

절망에 처해진 시간들이 야속할 뿐이다

 

지금도 끝나지 않고 앞으로 달려가는 하는 운명...

언제나 살아 남기위해서라면 일을 해야 한다

 

그리움의 사랑도...

보고픔의 연정도...

계속 진행되는 고통은 말 할수 없지만

그래도 살아야겠다는 강한 의지와 신념때문에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자랑스럽고 애달프고 안타까울뿐이다

 

심 과장은

북한에서는 엘리트 출신이다

자신도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수 간호원로서 부하직원 40여명의 간호사를

지위하는 안정된 직업인데도

자유가 그리워서 자기가 선택한 업보이다

 

사람의 운명은 다 타고난다고 하지만...

심 과장의 드라마 같은 애달픈 사연을 보면서

나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자유가 얼마나 그리웠으면

좋은 조건을 다 버리고

이렇게 힘든 역경의 시간을 보내는 심과장을 보면서

나는 너무나 안일한 생각에 편하게 살았구나" 하는

미안한 마음이 들고 먼발치에서

안타까운 모습으로 자아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지금도 계속 진행중인 그리움과 보고픔은

언제나 끝날지 모르지만...

작은 힘이나마 마음만이라도 격려와 사랑

그리고 용기를 함께 보네 주고 싶다

 

심 과장!

오늘은 초복날이구나

힘내고 화이팅 하자구나

 

2012.7.18

하루 일과를 끝마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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