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삶고독글

벌써,12월입니다...

행복사 2012. 11. 30. 22:01

 

 

첫눈 내리던 날에

 
힘겨운 오후 한나절이다

오늘처럼 차가운 날에는

따사한 커피 한잔이 그리워지는 날이다

 

적막만이 흐르는

올해 들어 가장 차가운 오늘

지금 창밖에는 하얀 첫눈이 오네요

 

살포시 내리는 눈 꽃송이가

너무나 아름답고 순백한 풍경입니다

 

창문을 열고 내다보니

주차에 놓은 자동차에도 내렸고

공장 지붕 위에도 사무실 지붕 위에도

살포시 내린 첫눈이 많이 내렸나 봅니다

 

힘겨웠던 일과를 끝마치고

적막만이 흐르는 이 차가운 겨울밤에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이렇게 노크를 하네요

 

첫눈이 오면 하얀 눈을 거닐며

우리 함께 다정히 거닐자고 하던

어여쁜 당신 생각에 오늘 밤은

도저히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요

 

오늘도 지난 아름다운 추억을 생각하며

보고싶음과 기다림에 지친 내 생각은

온통 당신 생각뿐입니다

 

이렇게 하얀 눈꽃송이를 내리는 날

나는 당신에 대한 그리움으로

내 사랑 듬뿍 안고 넓은 가슴 활짝 열러

당신 맞고 싶은 마음뿐이랍니다

 

잠시 후에는 꿈의 나래를 펼쳐야 하는

나의 마음은 당신에 대한 그리움으로

저 눈 꽃송이 속에 그냥 파묻혀 버리고 싶네요

 

첫눈이 내리는 오늘...

머나먼 외지에서 당신의 대한 그리움으로

설레는 마음을 마냥 행복하지만

갈 수 없는 현실이 아쉽고 안타까울 뿐이랍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그날이 오늘인데...

첫눈이 오면 당신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기에

더욱 더 그립고 기다림에 사무치나 봅니다

 

오늘은 차가운 날씨이지만...

포근히 내리는 햐얀 눈꽃송이 맞으며

함께 거닐고 싶은 사람이 바로 당신이기에

나는 더 그리움의 사무치는 시간입니다

 

2012.12.5

첫 눈 내리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