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떠난 후 / 雪花 박현희
당신이 내 곁을 떠난 후
뼛속까지 사무치는 지독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달래지 못해
수없이 많은 날을 눈물로 보냈지요.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에서 지우는 일이
얼마나 견디기 어려운 고통인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모를 겁니다.
잊는다는 것이 너무도 힘겨워
두 번 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으리라
헛된 다짐도 했었지요.
당신이 없는 삶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가 없었기에
마치 죽을 것처럼 괴롭고 아팠는데
그러나 사랑의 아픔을 달래는 가장 좋은 묘약으로
시간만큼 좋은 치유책은 없더군요.
사랑이 떠난 후 숱한 세월이 흐른 지금
이젠 지난날을 돌이켜보며
그래도 곱씹어볼 추억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차라리 행복이라 여기니까요.
당신이 없었다면
이처럼 아름다운 오늘의 나는 아마 없었을 테니까요.
꿈에도 잊지 못할 그리운 내 사랑
부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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