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그대가 덮고 / 雪花 박현희
소복소복 밤새 내린 함박눈으로
겨울의 이른 아침 풍경은
온통 백색 가루를 뿌려놓은 듯
희고 깨끗한 은빛 세상입니다.
새하얀 은빛 설원을 두 눈 속에 담으니
혼탁한 내 마음조차 청정해지는 느낌이네요.
탐스럽게 내리는 흰 눈으로
오염된 세상을 깨끗이 뒤덮듯이
온갖 이기와 탐욕으로 가득 찬 내 마음은
맑고 순결한 영혼의 그대가 덮어주세요.
그대의 눈을 통해서 보이는 세상은
정의와 순수로 꽃피운
순백의 아름다운 세상이겠지요.
난 그대 안에서 때 묻지 않은
한 떨기 순결하고 영롱한 눈꽃으로 피어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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