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은 만나고 싶습니다 / 雪花 박현희
믿을 수 없었던 그대와의 이별 후에
지난 세월 동안 어떻게 달라졌을까
변한 모습이 궁금해서도 아닙니다.
엇갈린 인연의 굴레에서 한 번쯤은 붙잡고 싶었던
아쉬운 사랑의 미련 때문은 더더욱 아니고
진심으로 날 사랑했었는지
그대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서도 아닙니다.
이젠 모두 지난 추억이 되어버린 그대와의 인연이기에
이제 와 안부를 물어 무엇할까마는
그저 먼 발치서나마 잘 지내고 있는지
그대의 행복한 모습을 지켜보고 싶을 따름입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라도 좋으니
한 번쯤은 만나고 싶습니다.
그동안 별일 없이 잘 지냈느냐고
반갑게 따뜻한 손 인사라도 나누며
그간의 안녕을 묻고
행복을 바라는 내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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