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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은 만나고 싶습니다 / 雪花 박현희

행복사 2014. 2. 2. 10:04

 

한 번쯤은 만나고 싶습니다 / 雪花 박현희

 

믿을 수 없었던 그대와의 이별 후에

지난 세월 동안 어떻게 달라졌을까

변한 모습이 궁금해서도 아닙니다.

 

엇갈린 인연의 굴레에서 한 번쯤은 붙잡고 싶었던

아쉬운 사랑의 미련 때문은 더더욱 아니고

진심으로 날 사랑했었는지

그대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서도 아닙니다.

 

이젠 모두 지난 추억이 되어버린 그대와의 인연이기에

이제 와 안부를 물어 무엇할까마는

그저 먼 발치서나마 잘 지내고 있는지

그대의 행복한 모습을 지켜보고 싶을 따름입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라도 좋으니

한 번쯤은 만나고 싶습니다.

 

그동안 별일 없이 잘 지냈느냐고

반갑게 따뜻한 손 인사라도 나누며

그간의 안녕을 묻고

행복을 바라는 내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