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진달래꽃...
아침 출근길 우리 아파트에
분홍색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어여쁜 미소천사처럼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분홍색 진달래꽃...
소박하고 순수함이 물들려져 있는듯...
아름답게 곱게 핀 진달래꽃
꽃에 취하고 향기에 취해
갈 길 바쁜 내 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
학창시절에 즐겨 읽었던 진달래꽃...
김 소월의 시 진달래꽃이
가슴 아린 지난 아련한 추억 때문인지
나도 모르게 그리움이 밀려온다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당신은 아무런 약속도 없이
말 없이 떠났지만...
나는 당신을 원망하지 않고
사랑했던 아름다운 당신을 위해
당신이 떠나는 길 위에
분홍색 진달래꽃을 뿌려
꽃길을 만들어 주겠노라. 는
김소월의 시를 감상하면서
지난 아름다운 추억의 책상에 잠겨본다
너무도 그리움이 있고
순수함이 잠겨 있는 서정적인 시에
미련없이 곱게 보내드리겠다는
아름다운 숭고한 사랑인가를 다시 생각해본다
이른 봄 분홍색꽃 아름답게 피어
봄의 향연 시작을 알려 주고
꽃의 향기에 훔뿍 빠진
아름다운 진달래꽃 때문에...
오늘은 지난 아름다운 추억을 생각하며
그리움의 시간을 만들어 준
분홍색 진달래꽃 때문에 행복하다
201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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