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힘겨운 시간들...
이 무더위 만큼이나 힘든 시간이
중년을 살아가는 나에게도 있었다
어느날 갑작스러운 찾아온 정년 퇴직...
아무런 대책도 못 세우고 허우댕하는 모습이
나를 힘들게 하였고 원망과 자책의 시간이였다
그때에는 정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방황하는 나의 현실이 미웠고 안타까움속에
길가에 홀로된 미아가 된 기분이다
나는 지금까지 중년의 삶을 살아오는 동안
어느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 왔는데...
왜, 나에게 이런 아픈 고통과 시련을 주는지
자아성촬을 하기전에 나 자신이 미웠다
우리는 중년의 삶을 살아오고 있다
오르지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시간들...
이제는 조금은 옆도 보고 뒤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로움으로 중년의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타까울뿐이다
중년의 삶을 살면서 가장 큰 힘이 되어준 나의 친구들...
가장 믿었고 친했던 죽마고우 친구에게
나의 전 재산과 친구를 잃었을때도 보다
더 힘든 지난 시간은
이 시기에 나를 떠나버린 친구가 더 미웠다
나는 지금도 나 홀로 외로히
홀로 남겨진 외로움 끝에서 헤메일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믿음과 신뢰를 믿을수 없는 현실이
나를 가장 힘들게 하고 슬프게 한다
이 아름다운 세상에 나 홀로 버려져
저 멀리 아득한 무인도라도 되어버린듯
아름다운 추억의 기다림과 그리움으로 밀려올 때
지난 아름다운 시간이 나를 정말 힘들게 하였다
이제는 모두가 나의 곁에서 떠나 버렸다
즐겁고 행복했던 아름다운 지난 추억도
저 먼 발치에서 손에 잡힐 듯한 그리움도
내 마음 설레게 하던 아름다운 것들도
저 멀리 모두 다 나를 두고 떠나버렸다
이제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체념하는 시간속에
오늘에 주어진 삶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살고 싶다
모두가 나의 곁을 떠나버린 그 자리에는
지난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은 그리움 안에 있고
가슴 아린 애절함 뿐이고...
오늘도 가다림이란 시간이 있을뿐이다
2014.7.13
즐거운 휴일날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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