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가 스치고 간후에...
한주를 시작하는 힘겨운 월요첫 날이다
지루함이 연속인 오후 저녁 무렵에
무더위를 씻어주는듯...
장마비가 소리없이 내리고 있다
오늘따라 마음이 울적하고 시린데
창밖에는 빗방울 소리가 창문을 두드린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날에는
괜스레 마음이 서글퍼지고
그리움으로 가득 채워지는 마음이다
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어느날
아름다운 당신을 만났고
비가 소슬비 되어 내리는 어느날
우리는 아무런 기약도 없이 헤어졌다
지금 창밖에 쏟아지는 빗방울 소리가
왜 이리 시린 마음을 대변하는 듯
아파오는 마음을 달랠길 없다
나 없이는 하루도 못 살겟다는 당신이였는데...
이렇게 비가 내리는 적막한 저녁날
아름다운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며 지낼까?
혹시나 아프지나 않을까?
조바심 나는 마음은 지금도 그리움이 남아서일까...
나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랑하며
행복한 모습으로 잘 살고 있는지?
어둠이 깔린 초저녁...
창문사이로 흘러 내리는 빗방울 소리가
마치 소나타 고향곡을 치는듯
애처로운 소리로 들려오는 것 같다
저 빗방울 소리와 함께 잠시 쉬고 싶다
지난 아름다운 나의 추억도
행복했던 그리움도 이제는 저 빗줄기속에
흩어져버리는 것 같아 마음 아프다
이제는 잊어야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아름다운 추억속의 당신이
무척이나 보고 싶고 그립지만 어찌 하겠는가?
여름향기 빗줄기에 파묻히련다
시간의 흐름은 그리움으로 지워지려나...
저 빗줄기처럼 소리없이 말이다
2014.7.14
소낙비가 스치고 간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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