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작품 글 모음/나의 자작 일기글

고궁속의 사색...

행복사 2014. 11. 7. 08:04

 

고궁속의 사색...

 

곱게 물들어 가는 고궁의 단풍도

이제는 아름답게 물들린 잎새마다

인생의 삶을 애환이라도 하는듯 애처롭고

지난날의 아름다운 추억속으로 빠져 들게 한다

 

나는 가을날을 가장 좋아한다

가을날은 아름다운 추억이 있고

그리움과 고운 사랑을 만들어 준 계절이기에...

 

오늘도 이렇게 궁색스럽게 고궁에 앉아

한잎 두잎 떨어지는

가을날의 아름다운 낙엽을 바라보며

이 가을날을 마음껏 사랑하고 싶다

 

이렇게 가을날은 허무함과 그리움으로

비춰지는 일상생활에서 잠시 일탈해 본다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면서...

지난 나의 존재를 조금은 알게 되었고

나에게 주어진 오늘이란 시간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이기를 바랄뿐이다


가을날은

나에게 있어 가장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지나간 아름다운 추억의 계절을 살면서

우리는 너무 많이 사랑했던 시간이기에 

아름다운 추억이 있고 행복한 시간이 아닌가 한다

 
우리네 중년의 인생은 참 허무하고

중년의 시간은 너무 빠르게 흘러간다

 

그리고 중년의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고

잠시 머물다 가는 시간일뿐이다

 
이 풍요롭고 아름다운 계절도

나의 슬픈 아픔이 잊혀져 갈때면...


아름다웠던 지난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르는 탓에

오늘도 나는...

아픈 사랑 그리며 또 이 가을을 보내려 합니다

 

낙엽따라 올해에도 가을은

나를 두고 저 만치 또 스쳐가나 봅니다

 

2014,11

고궁에서 사색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