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녀석
의정부 306 보충대에
입대하는 날이 오늘이다.
아침 일찍 부터 서둘러 가야만 한다.
간밤에 모든 식구들이 밤잠을 설친것 같다.
나 또한
3시30분에 일어나 잠이 안와 TV를 시청하면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하면서 지난 시간들을 정리 해보며
아들을 군대에 보내야하는 현실이 안타까웁구나.
간단히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집을 나선 시간이 아침 출근 시간인 7시30분에
이곳 대전을 출발하여 의정부로 달려본다.
대한의 남아라면 당연지사 국방의무를 해야한다.
젊은이들에게는 길게 생각하면 길고 짧게 생각하면
짧은 군생활이 힘들고 어러움이 따르겠지만
국방의무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때에는
늠름한 청년으로 변해 오고 많은 성장속에 삶과 인내를
한꺼번에 배워 오기에 인생의 좋은 추억과 경험을 되것이다.
이러한 시간속에
앞으로 2년이란 시간이 지나야만
다시 우리 가족이 모일수 있는 그런 날이 오겠지.
나 또한 31년전에 군대 생활을 체험해 보았지만...
아들녀석 때문에 온가족들이 밤잠을 설치는 모습이다
군대 가는 아들녀석은 물론,누이나 집사람 모두가
걱정하는 모습들이 선에 선하구나.
나 자신도 겉으로는 태연한척하는 모습이지만
마음만은 부모된 입장이라
많이 걱정이 되는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의정부에 우리 가족이 도착했을때에는
차량이 안막혀 너무 빨리 도착하였건만
이미 전국에서 온 입대자 가족들이 많이 와 있었다.
전라도 순천에서 5시간 넘게 오신 할머니가
손주를 배웅하기 위해서 오셨다는 말씀에
가족애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느낄수 있었던 같다.
대구에서온 가족들...
부산에서 애인과 온 가족들....
광주에서 ...충청도..강원도에서 온 가족들...
칭구들과 함께 전국에서 온 모습들...
또래의 젊은이들의 모습이 아직 여리고 어린 모습이
어떻게 잘 해낼지 염려와 걱정이된 모습들이다.
마지막으로
입대장병들의 환영사와 함께
국가와 가족의 대한 사랑을 위하여
힘차고,우렁찬 목소리로 마지막 경수 경레를 할때에는
이미 아들들은 군인이된 모습들이었다.
이렇게 가족들하고 아쉬운 이별속에 떠나가는
아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모든 가족들이 눈시울 되어 있었다.
아들이 다른 아이들보다
원낙 체질이 허약한 모습에
지금까지 아침을 먹지않은 습관이
군대에 가서 잘 적응이 될련지 염려가 되는 것이다
아무튼,건강하게
잘 다녀왔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아들녀석을 오늘 마지막 보네야 하는구나.
무사히 군 전역하여 복학 하기를 기원하며....
사랑한다..아들아!
부디, 잘 다녀 오너라
사랑해!!!
2008.2.19
아들 군대가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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