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보렴...
아빠다.
오늘이 4주차 훈련이 끝나는 날이구나
정말 수고 했구나
어제 이곳에 편지를 왔는데 아침에 확인하니
벌써, 전달이 되었구나.
우리나라 인터넷의 효능을 실감하면서...
아들아!
오늘도 아빠는 아침 출근길에
우리 아파트에 활짝 핀 몰련꽃을 보면서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러 갔다는걸 알것 같구나
네가 이곳 집을 떠나 306 보충대에 입소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1개월이 지나갔으니 말이다.
중년의 삶을 사는 아빠는 실감이 안 나는구나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지 말이야...
아들아!
어제는 누나랑,엄마랑 함께
모처럼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집에 와보니
너의 편지가 와 있더구나.
얼마나 반가웠는지...
엄마,누나,아빠는 너의 편지를 읽고
또 읽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단다
어제도 편지가 왔는데
오늘도 편지가 왔으니 더욱 반가웠지.
아들아!
어제는 너의 편지를 받아본 엄마가
많이 울었나 보구나...먹고 싶은 음식...보고픈 친구들...
모든게 부모된 마음에서 다 해주고 싶지만 해줄수 없는
안타까움에 엄마가 잠시 너의 생각에 빠졌나 보구나.
이런게 가족이란다,또한 부모된 마음이 아니겠느냐...
아들아!
오늘 마지막 4주차 훈련 잘 받고
즐거운 주말 보내기를 바라면서
늘, 건강하고 주어진 병영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면서 행복한 시간 보내렴무나.
사랑한다
아들아!!! 화이팅!!!
2008.3.21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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