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아!
아빠다.그동안 잘 있었니?
어디 아프지는 않았느냐.
이곳에 있는
우리가족들은 모두 잘 있단다.
오늘이 즐거운 주말이구나
이제는 완연한 봄빛이 따사로워 다행이다
이곳 봄소식과 함께 남쪽에서는 매화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시간의 흐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에 우리는 바쁘게 살아가는가 보구나.
사랑하는 아들아!
네가 훈련소에 입소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신병 훈련소 3주를 마치고,
다음주부터는 4주째이겠지.
이렇게 빠르게 흐르는 시간속에
군대란 조직속에서 전우애를 배우고,
참고 견딜수 있는 인내를 배우면서
대한의 남아가 되어가는 늘름한 너의 모습을 생각하니
나의 마음도 조금씩 편해지는듯 하는구나.
사랑하는 아들아!
항상 말하지만 힘들때마다
너의 곁에는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 있다는걸 잊지 말고,
우리집 가운처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아들이 되어 다오
오늘은 엄마가 너의 전화가
올지 모른다고 아침부터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에 가족애를 다시금 느껴 보면서...
오늘은 이만 줄일까 하는구나
안녕
2008.3.15.토
사랑하는 아빠가 아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