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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계룡산 산행을 마치고 나서...

행복사 2009. 2. 16. 09:18

 

 

즐거운 휴일날이다

오랜만에 계룡산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계속된 따뜻한 겨울 날씨가 근방이라도

봄이 올것만 같은 날씨가 어제까지만 해도 포근 하였는데....

 

오늘따라 갑자기 찾아온 차가운 겨울 날씨에

짙은 안개까지 겹쳐고, 날씨마저 영하로 뚝 내려 갔기에

계획했던 산행을 취소 할까 몇번 망설이다 집을 나선다

 

 

 

 

차창 밖으로  불어오는 칼바람 소리가

가는 길을 잠시 멈추게 하는데 다시 망설리게 한다

그렇게 망설임 끝에 동학사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이게 왠 일인가?

벌써, 제1주차장은 가득차 있고 제2 주차장 일부까지

가득찬 차량들이 나에게 다시금 용기를 주는것 같다

 

대형 주차장에는

전국에서 온 차량들이 가득차 있고 수많은 산악인들이

산행을 준비 하거나 산행하는 모습들이 한눈에 들어 온다.

 

 

 

 

오늘도

변함없이 동학사 입구에서 장군봉으로 가는 길목을 택했다

시인들의 마을을 시작하여 가는 길목에는

시냇물 소리가 졸졸 소리 내여 흐르고 있다

겨우내 얼었던 눈덩어가 녹아서 흘러 내리는 시냇물 소리가

벌써, 봄이 오는 길목이 아닌가 하면서...

이렇게 기분 마음으로 오늘 산행을 재촉해 본다.

 

 

 

 

 

남매탑에 도달 하였을 때에는

전국에서 온 수많은 산악인들이 가득차 있는 모습이다

삼삼 오오 모여서 사진도 찍는 모습도 보이고...

여기 저기에서 모여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보이고

남매탑에 촛불을 켜고 정성을 다해 불공을 드리는 사람도 있고

모두가 정겨운 마음으로 남매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삼불봉으로 가는 길목에는

수 많는 산악인들이 눈설 꽃에 감탄사을 연발하고 있구나

삼볼봉에서 능선을 따라 관음봉에 이르기까지 펼쳐지는

눈설 꽃의 아름다운 모습에 모두가 감탄사의 모습들이다.

 

 

 

 

능선 따라 이여지는 눈설 꽃이 나무마다 햐얗게 뒤 덮여

한송이의 동양화를 그려 놓은듯 아름답구나

모두가 눈 설꽃의 아름다움에 감사 하면서...

카메라에 이 아름다운 배경을 담으라구 정신들이 없구나

 

 

 

 

오늘따라

전국에서 오신 산악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좋다

이 아름다운 계룡산의 정취를 마음껏 담아가는 모습에

다시 한번 잘 왔다는 생각이 저절로 나는것 같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인파로 인하여 능선 길이 좁아서 오고 가는 길목이

다소 불편한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즐거워 하는 모습들이다

산을 찾는 사람들은

늘, 이런 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맛볼수 있고

대 자연의 오묘함을 느낄수 있어서 산을 찾는 것이 아닌가 한다.

 

 

 

 

관음봉 철재 계단을 마지막 힘을 다해 올라 갔을때에는

모든 세상이 다 아름답게 보이는것 같고 내 세상 같은 마음이다

관음봉에서 간단히 과일로 점심을 때우고 내려오는 길에

은선 폭포를 경유하여 동학사로 내려오는 길목마다 시냇물 소리가

봄의 하모니를 연상케하는 맑은 수정체같은 물소리가 정겹구나.

 

 

 

 

이렇게 4시간에 걸친 동학사 산행이

힘든 여정의 하루였지만 나에게는 행복한 시간이 아니였나 하면서

즐거운 시간에 맑은 공기와 대 자연의 오묘함과 신비로움을 맛 보았다.

 

 

2009.2.16

동학사 산행을 마치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