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삶고독글

두려움의 시간들...

행복사 2012. 10. 10. 18:02

 

 

두려움의 시간들...

 

 

아침 출근길에

집사람은 오늘도 변함없이

아침 인사를 밝게 웃으며 건넨다

 

오늘도 무사히 다녀오세요

 

그리고,

"여보! 웃을 수 있는 모습만 보여 주세요"

 

그 말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하고

괜스레 서글퍼지는 마음이다

 

오늘따라 올 들어 가장 추운 아침 날씨이다

강원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려

교통이 마비되고 휴교령까지 내려졌다

 

이곳에도 아침부터 하얀 눈꽃송이가 날리고...

전국이 꽁꽁 영하 날씨이다

 

차가운 날씨 때문인가?

오늘따라 웬일인지...

나의 몸도 상당히 춥고

나의 마음은 더 춥고 힘겨운 시간이다

 

시간은 점점 나를 조여온다

왜,이리 시간은 빨리도 가는지....

이 시간이 한동안 멈춰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힘겨운 시간들...

너무나 외롭고 견디기 어러운 시간이다

지난 시간이 너무 아쉬움뿐이고...

나에게는 미련과 허전한 마음이

나를 지치게 하고 지난 시간이 그립다

 

지금까지 열정과 패기와 성실함으로 살아온

나의 지난 시간이 허탈할 뿐이다

 

지난 추억에 대한 미련은 없다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허전하고 쓸쓸하다

 

나에게는 지난 시간이

아픔보다는 기쁨이 더 많았기에...

아름다운 나의 모습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아직은 마음의 양서가 더 필요한 시간인가보다 

 

지금까지 살아온 지난 중년의 삶...

누구 보다 더 당당하고 열정을 다해 일했기에

지난 시간이 더 많이 허탈한것 같다


내 마음은 아프다

말 못할 아픈 사연 내 몸안에 담아
점점 다가오는 시간들이 나를 죄이고...

지금까지

오르지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은

주마동처럼 스쳐 가는데...

허무한 인생의 삶이 나를 힘들게 한다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간이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

언제나 나의 든든한 버팀목이였던 가정...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아 말을 꺼낼 수가 없구나

두러움의 시간이다
점점 내 곁으로 다가 오는 시간들이

나를 너무 힘들게 하고 두렵게 하는구나


이 시간이 차라히 멈춰 버렸으면 하는 나의 바램...

어찌 감당해야할지 모르겠구나

 

나의 모습이 너무나 초라할뿐이다....

 

언제나 나의 모습을 가족에게 보여 주어야할지...

늘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 가기에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2011.12.9

퇴직을 앞두고 두러운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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