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삶고독글

나의 삶...

행복사 2012. 10. 10. 15:34

 

 

나의 삶...

 

늘 반복된 생활이기에

때로는 힘들고 지쳐서

어디론가 혼자만이 떠나고 싶다

 

주어진 오늘의 삶에

감사하며 온 힘을 다하려 살려 한다

 

 

 

온 종일 직장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할 때 축 처진 나의 모습들...

나는 보았다.

나와 같이 많이 지친 또 다른 모습들을...

 

 

 

 

 

눈을 떠 하루를 열고

긴 시간 내내

우리 모두를 어루만지고

어떤 이에게는 희망이요

또 어떤 이에게는 절망이요

어떤 이에게는 절박한 시간을...

 

 

 

 

그리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용서도 없이

시간의 여유를 허락지 않고

제 할 일은 끝났다는 듯

위풍도 당당하게

그림자마저 끌어내리고

서쪽 하늘을 향해 소각되어 가는 모습은

조금은 처연하고

조금은 애처롭고

조금은 우아하고 아름답다.

 

 

 

 

피곤함에 지친 모습으로

깊은 물 속에 잠겨있는 모습은

나를 끌어당기는 힘이 보이고

그 힘찬 품에

노곤한 내 몸 던져 넣고 싶어진다


 

 
 붉은빛을 띠고 서쪽으로 기울여
덩그러니 홀로 있는 모습은

한입에 삼켜 버리고 싶은

달콤한 체리 맛일 것 같다

 

 

 

사랑에 빠지고 싶다

그 뜨거움에 데일지라도...

 

아침에 기지게를 펴는 모습 보다는

부드러운 배려가 있을것 같고

아름다운 속삭임이 있을것 같고

그 사랑에 빠져도 후회하지 않을것 같은

아름다운 사랑일것 같다.


 

 

 

서산에 기우는 해는

많은 아픔을 알고

두려움을 알고

그리고,

그리움을 알고

그 모든걸 가슴에 안고 가기에

더욱 아름다운 건지도 모르겠다

나의 중년처럼..

 

201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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