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가 내리는 날에-
연일 계속된 무더위 속에
열대야까지 이어지는 힘겨운 지난 시간들...
참, 오랜만에 단비가 살포시 내린다
아침부터 내리던 단비는 저녁 늦은 이 시간까지...
많은 단비는 아니지만
단비가 스쳐 간 그 자리에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불어와 더위를 씻어준다
온 종일 내리는 단비 속에
괜스레,가슴 아픈 애달픈 추억의 내 마음을
저 빗줄기 속에 묻어 버리고 싶은 시간이다
늘 내 마음은 그 자리인데...
그리고,내 마음은 늘 똑같은 같은 마음인데...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지난 아름다운 추억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만남과 인연은 아름답고
오래도록 함께 동행해야 하는데...
당신이 정말 나를 떠나려면
나에게 아름다운 사랑을 주지나 말 것을...
당신이 떠나간 그 빈자리가
오늘도,나에게는
너무나 허무하고 쓸쓸하고
그 기다림과 그리움으로 채워지다 보니까...
내가 당신에게 너무 많은 정을 주었나 봐요?
이렇게,사랑은 나를 슬프게 하고
기다림과 그리움으로 이어지는 연속이니까...
더 가슴 아프고 애달픈 시간인가 봅니다
당신과 함께한 사랑이 이토록 아픈 것인지?
지천으로 두고서 다가 갈 수 없다는게...
나를 슬프게 하고 힘든 여정의 시간이랍니다
2012.8.10
단비가 내리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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