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가을날의 삶...
파란 창공 아래 드높기만 하는 하늘...
뭉개 구름 사이로 아름다운 힌구름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 놓은 듯 아름답다
실바람에도 나풀거리는 코스모스...
분홍,하양,빨강색의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춤사위 속에 빠져 버릴 것 같은
나의 마음은 가을날의 그리움으로 만들다
하얀 소금을 뿌려 놓은 듯 아름다운 메밀꽃...
아기자기한 순백색의 꽃 무리가
풍요로운 이 가을날의 고운 햇살 아래
순수하고 소박한 풍경으로 비치는 모습에
나는 그만 가을날의 서정을 만들고 싶다
가을날의 하늘하늘 나부끼는 억새풀...
능선마다 은빛 물결을 보는 듯 일렁이는
억새꽃의 대향연을 볼 때마다
가을은 아름다운 추억과 행복을 만들어 준다
풍요로운 가을 들녂에는 황금 물결의 벼....
가을 햇살 아래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에
오색 색동저고리 허수아비가 보일 때에는
이미 가을은 우리 곁으로 왔다는 증거일 것이고
가을은 마냥,풍요로운 마음으로 행복을 주는구나
이 풍요로운 가을을 마음껏 사랑하고
올가을에는 멋진 가을 사랑도 하고 싶구나
꿈 많은 젊은 날의 초상화를 그려보며
나의 행복한 중년을 아름답게 만들려고 한다
나의 행복한 중년의 시간을
조금은 늦었지만 꿈과 희망을 안고 있는
풍요롭고 사랑이 넘치는 마음으로
이 가을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싶구나
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가을도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나에게 남기고
저물어 가는 저녁놀 속에 파묻히고 싶구나
201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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