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늘 반복된 생활이기에 때로는 힘들고 지쳐서 어디론가 혼자만이 떠나고 싶다 주어진 오늘의 삶에 감사하며 온 힘을 다하려 살려 한다
온 종일 직장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할 때 축 처진 나의 모습들... 나는 보았다. 나와 같이 많이 지친 또 다른 모습들을... 눈을 떠 하루를 열고 긴 시간 내내 우리 모두를 어루만지고 어떤 이에게는 희망이요 또 어떤 이에게는 절망이요 어떤 이에게는 절박한 시간을...
그리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용서도 없이
시간의 여유를 허락지 않고
제 할 일은 끝났다는 듯
위풍도 당당하게
그림자마저 끌어내리고
서쪽 하늘을 향해 소각되어 가는 모습은
조금은 처연하고
조금은 애처롭고
조금은 우아하고 아름답다.
피곤함에 지친 모습으로
깊은 물 속에 잠겨있는 모습은
나를 끌어당기는 힘이 보이고
그 힘찬 품에
노곤한 내 몸 던져 넣고 싶어진다
한입에 삼켜 버리고 싶은
달콤한 체리 맛일 것 같다
사랑에 빠지고 싶다
그 뜨거움에 데일지라도...
아침에 기지게를 펴는 모습 보다는
부드러운 배려가 있을것 같고
아름다운 속삭임이 있을것 같고
그 사랑에 빠져도 후회하지 않을것 같은
아름다운 사랑일것 같다.
서산에 기우는 해는
많은 아픔을 알고
두려움을 알고
그리고,
그리움을 알고
그 모든걸 가슴에 안고 가기에
더욱 아름다운 건지도 모르겠다
나의 중년처럼..
201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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