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과 시 모음/설화님 고운 글들 137

여름밤에 얽힌 추억 / 雪花 박현희

여름밤에 얽힌 추억 / 雪花 박현희 아파트 빌딩 숲 너머로 까만 밤하늘에 총총히 떠있는 은빛 영롱한 별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노라니 문득 어린 시절 여름밤에 얽힌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네요. 구수한 흙냄새 솔솔 풍기는 너른 마당에 볏짚으로 짜놓은 커다란 멍석을 깔고 엄마 다리를 베게 삼아 ..

당신만 생각하면 / 雪花 박현희

당신만 생각하면 / 雪花 박현희 이젠 모두 지난 추억이 되었건만 지금도 난 당신만 생각하면 목이 메고 눈시울이 붉어진답니다. 아직도 이렇게 아픈 걸 보면 지난 추억이라 여기기엔 여전히 당신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나 봅니다. 당신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죽도록 사랑했던 당신인데 ..

오직 당신뿐입니다 / 雪花 박현희

오직 당신뿐입니다 / 雪花 박현희 은은한 달빛 고요한 밤 마른 꽃 걸린 창 너머로 살포시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 당신입니다. 풀잎 끝에 맺힌 청초한 이슬방울처럼 티없이 맑고 깨끗하게 싱그러움으로 한 아름 피어난 임 당신입니다. 하얗게 눈 덮인 은빛 설원 속에 곱게 핀 영롱한 눈꽃처럼 내 안에 순..

사랑하는 사람에게..雪花 박현희

사랑하는 사람에게 / 雪花 박현희 투명한 아침 햇살이 뽀얗게 부서지며 이른 아침 내 창가를 환히 비추면 오늘도 어김없이 마음이 가장 먼저 달려가는 그리운 당신을 떠올리며 참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참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더불어 행복해야 하며 누..

나 당신에게게만은/설화 박현희

나 당신에게만은 / 雪花 박현희 나 당신에게만은 따사로운 햇살처럼 포근하고 아침이슬 흠뻑 머금은 들꽃처럼 향기롭고 아름다운 여인이길 소망합니다.불면 날아갈세라 손에 닿으면 부서질세라 소중히 아끼고 조심스레 다루는 보석처럼 당신에게만은 고귀한 여인으로 간직되고 싶습니다. 아무리 험..

그대 품이 그리운 나도 여자랍니다 / 雪花 박현희

그대 품이 그리운 나도 여자랍니다 / 雪花 박현희 흔히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정말로 사랑받고 있는지 때로는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몸으로 함께하는 사랑보다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믿음과 신뢰의 사랑이 훨씬 더 고귀하고 값진 사랑임을 잘 알지만, 그래도 ..

정말 그럴 수만 있다면 / 雪花 박현희

정말 그럴 수만 있다면 / 雪花 박현희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할 수만 있다면 설령 그곳이 무인도여도 좋으니 도망치듯 숨어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지요. 도덕과 규범으로 포장한 마음의 가면을 훌훌 벗어던지고 발가벗은 채 알몸이어도 조금도 부끄럼 없는 마치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

행복한 그리움 / 雪花 박현희

행복한 그리움 / 雪花 박현희 이른 아침 창가에 번져오는 고운 햇살처럼 떠오르는 그리운 이름 하나 있습니다. 물안개 자욱한 아침 호숫가 아지랑이 피어오르듯 아련히 피어나는 행복 하나 있습니다. 꽃의 향기에 취하는 벌처럼 그윽한 향기 물씬 풍기는 사람 비 오는 날 우산 없이도 함께 걷고 싶은 ..

그리울 날 있을 테지요 / 雪花 박현희

그리울 날 있을 테지요 / 雪花 박현희 그대 홀로 남겨두고 사랑이 떠난다고 부디 서러워 마세요. 꽃잎 떨어지는 아픔 뒤에 머지않아 꽃은 또다시 피듯이 나 아닌 다른 누군가를 만나 다시 사랑을 나누며 행복할 수 있을 테니까요. 한 줄기 바람처럼 스쳐간 인연이지만 그대를 만나 사랑하는 동안은 참..

꽃바람 부른 날/설화 박현희

꽃 바람 부는 날에 / 雪花 박현희꽃 바람 부는 날에 조용히 흔들리는 건 한껏 물오른 연둣빛 이파리만은 아닌가 봐.사랑의 마법에 걸려 온통 핑크빛 그리움으로 물들인 내 마음도 흔들리는가 봐.꽃 바람 부는 날에 흠뻑 취하는 건 봄꽃의 향기만이 아닌가 봐. 봄 내음 물씬 풍기며 소리없이 다가온 그대..